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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발레리 생일(一)】심해 속의 소녀

감콩 2020. 1. 5. 23:13

파파고 번역 돌림. 중국어 모른다. 나.

출처: https://www.bilibili.com/read/cv1328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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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낭만적으로 해안에 올라와 고운 모래를 쓰다듬어주고 소녀의 발바닥을 씻어낸다.
소녀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제자리에 서서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흰 구름 몇 조각이 유유히 떠 있었다. 소녀의 눈에 옅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따뜻한 액체가 떨어지자 그녀는 망연자실하게 손을 뻗어 지워버리니,

손이 온통 새빨갛다.

바닷물은 진홍색으로 변하고, 하늘은 붉게 변한다.
소녀는 붉은 모래사장에 주저앉았다.
자신의 치맛자락이 피로 삼켜지는 것을 봤다.

[싫어ㅡㅡ!]


비명 소리가 고아원의 고요함을 깨트렸다.
근무 중인 교사가 황급히 방문을 열었다.
잠에 취해 눈이 게슴츠레한 아이들이 싫은 눈빛을 드러내며,
비명을 지르는 소녀를 두고 떠들어댄다.

 


ㅡㅡ "이 애, 이번 달에만 벌써 몇 번째야."
ㅡㅡ "남들은 잘 자는데...... 정말 지겨워."
ㅡㅡ "선생님! 저는 제레랑 같이 못 있겠어요!"
ㅡㅡ "저도요! 방을 바꾸고 싶어요!"

방 중앙에 있는 소녀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서 떨고 있었다.
옆 아이의 홀대를 무시하고서, 그저 오므라들 뿐이었다.
 

ㅡㅡ "제레 학생은 여기 오기 전에 많은 일들을 겪었으니 잘 봐줘요."

근무하던 선생님은 난감하게 소란스러운 아이들을 달래고 있었지만, 효과는 결코 좋지 않았다.
제레·발레리는 침대에 가만히 앉아서 그녀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바깥 세상과는 보이지 않는 깊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소녀는 조용히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수도 없이 해안가에 서서 이것을 보고 있었다.
다만 어느새 바닷가의 소녀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ㅡㅡ "뭐가 다르지?"

소녀는 고개를 들어 바다 위의 하늘을 올려다 보았으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