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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학원2x붕괴3rd honkai cross 초하중질주 일본 서버 기준 번역

감콩 2021. 8. 18. 16:56

 

Origin

 

Avalon 공간 내부

 

시스템 : 【특급 붕괴수 토벌 과제】 실패. 키아나, 65회 째 사망. 붕괴수의 남은 HP 53%.

시스템 : 과제를 재개하시겠습니까? (A)네 (B)아니오

키아나: 말 할 필요도 없잖아, A!

시스템 : 【특급 붕괴수 토벌 과제】는 5분 후 재개됩니다. 04:59, 04:58──

페미리스: 【곤혹】합금장비 브랑냐의 지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키아나는 왜 실패하는 건가요?

브로냐: 인류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브로냐: 실패를 몇 번이고 겪은 키아나의 마음은 이미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실수가 많아졌습니다.

키아나: 방심한 것뿐이거든, 다음엔 이길 거라고!

브로냐: 5분 전에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페미리스: 【의견】 키아나의 레벨은 아직 1이니까 훈련 과제 난이도에 맞지 않는 게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페미리스: 【설득】 어쨌든 클리어하지 못하면 로그아웃 못하는 규칙은 없어요. 그러니까 천천히──

키아나: 진짜 전장은 게임이 아니라고. 부활도 못하고 도망치는 것도 안 돼.

페미리스: 【한숨】 고집 참 세네요.

브로냐: 그러나 투지가 없는 키아나는 키아나가 아니니까요.

브로냐: 그럼 지도 시간은 끝입니다. 이제부터 제레와 놀 예정이 있으니까요.

페미리스: 【위로】 수고하셨어요.

브로냐: 브로냐의 지시를 잊지 말아주세요. 적의 속임수에 속지 말 것, 그리고 아이템을 사용해서 HP와 인내력을 회복하는 겁니다. 조급해지면 안 됩니다.

브로냐: 만약 브로냐가 돌아왔을 때, 아직도 과제를 클리어하지 못했다면......

페미리스: 【설득】 키아나는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그 정도로 해두셔요.

 

페미리스: 【제안】 키아나, 정말 안 쉴 건가요?

키아나: 이걸 확실하게 못 쓰러트리면 못 잘 거 같아.

페미리스: 【한숨】 그럼 힘내세요.

 

키아나: 젠장, 브로나랑 페미리스에게도 무시 당하다니......

 

시스템 : 00:00, 【특급 붕괴수 토벌 과제】 기동, 힘내세요.

 

키아나: 이번에야말로 클리어할테니까. 자, 기운 넣고서. 이번에야말로──

키아나: 윽...... 여기, 어디야? 경치가 현대 도시가 된 듯한......

키아나: 잠깐, 과제를 바꾸겠다고는 안 말했거든, 페미리스── 

 

부우우웅!

 

키아나: 우왓!

키아나: 뭐야, 저렇게나 속도를 내고선, 위험하잖아!

키아나: 응? 잠깐만, 저 사람...... 브로냐 아냐?

 

도시 거리

 

키아나: 야, 브로냐!

키아나: 무시하지 말라고! 거기 멈춰!

 

끼이익──!!

 

키아나: 드디어 멈췄네. 제레를 상대한다고 했잖아, 왜 돌아온 건데?

키아나: 그나저나 브로냐 너 멋있네. 게다가 그 오토바이는 또 뭐야?

키아나: 아, 알겠다. 로그아웃한다고 하고선 실은 새로운 장비로 바꾸러 간 거였구나. 브로냐가 딱히 시범을 보이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거든.

??? : ......여기도 아닌 겁니까?

키아나: 응? 뭘 중얼거리는 거야?

??? : ......빨리 찾아야만.

키아나: 브로냐, 내 말 들리긴 해?

??? : 네.

키아나 : 그럼 무시하지 말라고!

키아나: 아, 알겠다. 아까 내가 너무 못 싸우니까 합금장비 브랑냐를 화나게 한 거지.

키아나: 근데 가장 분한 건 나거든.

???: 범위 외 대상과의 불필요한 대화를 하고 말았습니다. 즉시 이곳을 떠나야만 합니다.

키아나: 야, 그건 또 뭔데, 그렇게 화낼 필요 있어?

 

부우우웅!

 

키아나: 칫, 오토바이 가지고 있는 게 뭐라고!

키아나: 게임이 특기라고 유세 떨기는......

키아나: 페미리스, 나로서는 쓰러트릴 수 없다고 과제를 바꾸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하필이면 왜 브로냐에게 저렇게 멋진 장비를 준비한 건데!

키아나: 나한테도 오토바이 줘! 브로냐를 쫓아서 결착을 지어줄 거니까!

페미리스: 【곤혹】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브로냐는 오프라인 상태예요. 게다가 페미리스는 멋대로 장비를 배포하지 않아요.

페미리스: 【비꼼】 몇 번이고 실패한 탓에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닌가요?

페미리스: 【경악】 자, 잠깐만요! 왜 Avalon 공간의 경치가 현대 도시로 바뀐 거죠?!

키아나: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뭐야, 페미리스도 모르는구나.

페미리스: 【확인】 정말로 브로냐랑 만난 건가요?

키아나: 당연하지.

페미리스: 【궁리】 또 한 명의 브로냐, 게다가 현대 도시 필드...... 지금까지 없던 상황이에요.

페미리스: 【놀람】 설마 전자유령인가요? 박사님, 확인 좀 해주세요!

 

 

 

 

 

Enigma

 

키아나: 전자유령이란 게 뭐야? 페미리스는 과학의 산물인데 유령 같은 걸 믿는 타입이야?

박사: 카오스 이론은 이해하고 있어?

박사: 그것 자체는 확정적 시스템이지만, 혼돈스럽고 무작위적인 불규칙적 운동이 발생했어. 물론 그건 복잡하고 확률적으로 보일 뿐이지 정확하게는 랜덤이 아니야. 하지만 그 규칙이 너무나도 커서 나비 효과를 해석할 수 없어. 그리고 성흔......

키아나: 미안, 전혀 모르겠어......

페미리스: 【우울】 페미리스가 설명할게요.

페미리스: 【확인】 정위가 바다를 메운다는 이야기는 알고 계시죠.

페미리스: 【설명】 정위라는 이름의 작은새가 끝이 보이지 않은 바다를 돌맹이로 메우려 한다는 이야기예요. 헛된 짓으로 보이겠지만 아무도 모르게 해수면에 영향을 끼쳐, 바다를 메우는 것조차 가능해요.

페미리스: 【비유】 Avalon 공간이 그 바다, 성흔이 돌맹이, 그리고 만들어지는 영향이 전자유령이에요.

페미리스: 【연기】 전자유령이 유령이라 불리우는 건, 성흔 보유자의 집념을 가진 존재라서 그렇다 해요! 무섭네요!

키아나: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도시, 그리고 아까 오토바이를 탄 브로냐는 브로냐의 성흔에 의한 거라고?

박사: 그렇지도 않아. 전자유령의 목격 기록은 과거 연구원의 노트 밖에는 없어서 그걸 기본으로 고찰할 수는 없어. 물론 키아나가 어떤 요소를 달성한 가능성도 있지만.

박사: 그것보다 정말로 전자유령이라면 성흔 연구에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

시민: 엄마, 저 언니들 이상한 옷 입고 있어.

시민: 쉿─, 보면 안 돼.

키아나: NPC 주제에 짜증나네. 이것도 전자유령의 영향이야?

박사: NPC의 설정도 필드도 함께 변화했다는 건가?

페미리스: 【발견】 상황은 예정보다 나쁘네요. 데이터 혼란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요.

페미리스: 【질문】 데이터를 확인할테니까 전자유령처럼 보이는 상대의 추적은 키아나에게 맡기겠는데, 괜찮으시겠어요?

키아나: 조사 임무쯤은 간단하지, 맡겨줘.

박사: 키아나 혼자만으로는 걱정이네. 도우미를 불러올게. 맞다, 브로냐를......

페미리스: 【반대】 안 돼요! 혹시 만약 정말로 브로냐의 성흔이 관련되어 있다면 더욱이 전자유령과의 접촉을 피해야만 해요. 상대의 정체를 완벽하게 파악할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트러블을 회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페미리스: 【미소】 그리고 키아나, 다른 도우미라면 문제 없어요.

키아나: 헤에, 누군데?

페미리스: 【냉소】 누구라고 생각해요?

박사: 무,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Accel

 

키아나: 박사님의 모습, 강해보이는 대현자로 보이네.

박사: 우와, 또 이 실감나는 시뮬레이션 과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키아나: 윽, 전언철회해도 돼?

페미리스: 【유감】 지금 여유 있는 건 박사님 뿐이에요. 일단은 경험자니까요.

박사: 멋대로 여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구.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나는 실험실로──

페미리스: 【격려】 도망치지 말아주세요. 박사님은 쭉 성흔 연구의 돌파재료를 원했잖아요? 그렇다면 더욱 과제의 불량 기록을 추적하지 않으면 안 돼요!

박사: 으...... 노력할게......

박사: 키아나의 정보에 의하면 목표는 높은 스펙을 가진 오토바이를 타고 있잖아, 다리만으로는 쫓아갈 수 없어......

키아나: 박사님은 달리는 게 그닥 특기가 아니었지? 업어줄게.

박사: 응? 괜찮긴 한데......

키아나: 목표의 경로는 분명...... 이쪽이었지! 꽉 잡아, 이자린.

 

Instant Skill : Blasting

 

박사: 와아아아아아!

 

시스템: 키아나의 이동속도가 시속 120km 도달.

 

페미리스: 【감탄】 순간접근 스킬을 사용해서 이동하다니, 굉장하네요. 게다가 좌표 정보가 없는 상대에서 추적 방향도 전혀 틀리지 않았어요, 정말 대단하네요.

페미리스: 【협력】 전자유령의 좌표를 표기할게요.

키아나: 전자유령과의 거리가 아직도 머네. 좀 더 가속해야지.

박사: 가... 가속은 그만...... 토할 거 같아......

페미리스: 【확정】 데이터 검증 완료, 힌트 준 NPC 없음, 「Cyber Phantom」(전자유령)을 추가합니다.

페미리스: 【위엄】 페미리스의 세력권을 멋대로 조작하다니...... 페미리스를 얕보는 녀석은 용서 못해요!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죠!

 

System Order : TERRAIN REBUILD.code : circulation,vaild.

 

쿠우우웅!

 

키아나: 잠깐, 무슨 일이야? 지진?

박사: 하늘이... 갈라지고 있어......

페미리스: 【설명】 전자유령을 초시공 순환 공간에 가두고 있습니다. 저쪽 지도 좌표는 전부 잠겨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오토바이가 빨라도 도망칠 순 없어요.

박사: 이렇게까지 하다니, 페미리스가 진심으로 화내고 있어......

키아나: 목표가 이동을 멈췄네, 위치는 체육관. 이자린, 가속한다!

박사: 아, 안돼... 죽어...

페미리스: 【자신】 빨리 가주세요, 페미리스가 실수로 목표를 쓰러트리기 전에!

 

 

 

 

 

Confront

 

대형 체육관, 외곽

 

페미리스: 【긴장】 전자유령, 꽤 하네요. 페미리스가 설치한 장애물을 피하다니......

 

circulation invalid.Unknown Order : PORTAL,coordinates : gymnasium.

 

페미리스: 【초조】 목표가 순환 공간을 파괴하고 있어요! 키아나, 박사님, 목표 지점에 도착했나요?

키아나: 이미 체육관 밖에 있어.

박사: 어지러워...... 죄다 돌고 있어......

페미리스: 【통보】 페미리스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예요. 이후는 맡길게요~

키아나: 왜 그래?

페미리스: 【설명】 전자유령에 의한 버그가 늘어나고 있어요. 자원을 조달해서 수복하지 않으면 과제 자체가 붕괴할 거예요.

키아나: 확실히, 먼 곳의 건물이 변형되고 있어......

박사: 윽......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전자유령과 대화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페미리스: 【반대】 안 돼요. 전자유령은 인류와 같은 이성도 없고 명확한 목적도 없어요. 외관에 속지 말고, 직접 쓰러트리세요.

박사: 그치만 전자유령이 목적을 가지지 못한다고 한다면 버그도 일부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에 불과하다는 가능성도 있잖아.

박사: 그리고 페미리스, 잘 생각해봐. 그 애가 브로냐랑 쏙 빼닮았다고는 생각 안 해?

페미리스: 【궁리】 잘 생각해보니, 그 애는 브로냐 본인 같았어요.

페미리스: 【견지】 하지만 그 애는 페미리스랑 Avalon 시스템에 폐를 끼쳤어요. 아무리 브로냐 본인이라고 해도 대가를 치뤄야 제 속이 풀릴 거라고요!

키아나: 그건 동감이야. 아까 오토바이에 치일 뻔했다구.

 

위이이이잉!

 

페미리스 : 【설명】 전자유령이 순환공간에서 떨어져, 본래 좌표로 돌아가, 체육관 안에 있어요. 페미리스는 이제 갈게요.

박사: 저기... 싸우게 된다면 나는 방해 안 할 거니까...

키아나: 좀 도와달라고, 이자린. 뭔가 쓸 만한 스킬은 없어?

박사: 확인해볼게. 초기 스킬 【파이어볼·소】, 원숭이도 배울 수 있는 초급 마법, 조금 뜨겁다.

키아나: 박사님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되니까......

박사: 그럼 키아나는 작전 계획은 있어?

키아나: ......

 

대형 체육관, 내부

 

전자유령: 순환공간은 해제했으나, 아마 그것 자체가 시간 벌기에 지나지 않겠죠.

전자유령: 누군가가 다가오는군요.

전자유령: 중장토끼, 현재 에리어를 스캔.

키아나: 그럴 필욘 없어.

전자유령: 키아나였습니까.

키아나: 작전계획따윈 없어, 이거나 먹어라!

전자유령: 중장토끼, 변형.

 

전자유령: 필드 제압, 파이어!

 

쿠쾅!!

 

키아나: 큭, 위험했어. 포격으로 접근전을 막으려는 모양인가 본데.

키아나: 아, 그러시군요 하면서 포기할까 보냐!

 

Instant Skill : Blasting

 

키아나: 한 방에 거리를 좁혀주마!

전자유령: (키아나의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몇 배나 빨라졌습니다.)

전자유령: (전혀 명중이 안 되는군요. 저 힘이 키아나의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만......)

전자유령: 중장토끼, Smash.

 

쿠쾅!!

 

전자유령: 명중.

키아나: 콜록!

전자유령: 속도를 올려도 습관은 바뀌지 않습니다. 움직임을 읽고서 빠르게 공격하면 될 뿐이에요.

전자유령: 브로냐는 봐줬습니다. 그러나 다음은 없습니다.

키아나: (처음 만났을 때랑 같아, 강해.)

키아나: 항복할게. 한 번 공격을 받았을 뿐인데도 빈사 상태라니, 이런 게임 못 해먹지.

전자유령: ......

전자유령: 중장토끼, 무장해제──

키아나: 적의 속임수에 속다니 너무 무르다구!

 

쾅!

 

키아나: 젠장, 역시 막혔나.

전자유령: 유치한 전술입니다. 중장토끼, 거리를──

키아나: 그렇게 둘까보냐!

 

Instant Skill : Blink

 

쿵! 쾅! 쿵!

 

키아나: 검으로 승부한다면 나는 안 지거든! 중장토끼가 변형하는 걸 막기만 한다면, 남은 건──

키아나: 찬스는 내 쪽에 있어!

 

슈우우우우!

 

키아나: 레이저포?!

 

쿠우우웅!!

 

전자유령: 체크메이트.

키아나: 큭! 아주 조금이었는데.

전자유령: 그 조금의 차이에는 대량의 정보와 전투경험이 필요합니다. 실력 차이를 이해했다면, 빨리 투항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키아나: (젠장, 상황을 바꿀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데)

박사: 키아나, 뛰어!

전자유령: ?!

 

콰아아앙!!

 

키아나: 무슨 일이......

 

크오오오오오!

 

키아나: 붕괴수?!

키아나 : 칫, 잊고 있었어!

키아나: 이 공간에서의 과제가 아직 진행 중이었어! 것보다 지금은 복수할 때가 아니야!

전자유령: 스스로 오다니, 찾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키아나: 응? 저걸 알고 있어?

전자유령: 네.

전자유령: 목표 우선도 변경, 중장토끼──

 

All weapons activated.

 

 

 

 

 

Fortuity

 

슈우우우! 슈우우우!

 

키아나: 방금 포격,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부터 생성한 부유포에서 발사되다니......

키아나: 그런 공격을 어떻게 피해, 반칙이잖아!

 

쾅! 크오오오오!

 

박사: 으으으, 진짜 싫어......

키아나: (이자린을 전투에 말려들게 할 순 없어. 붕괴수와 전자유령이 싸우고 있는 동안 박사를 후퇴시키자)

 

콰아아앙!

 

키아나: 브레스 공격?!

 

쾅!!

 

키아나: 젠장, 저 녀석 후퇴를 저지할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니......

전자유령: 집요하군요......

전자유령: 아까부터 공격이 거의 듣지 않습니다...... 설마......

박사: 전자유령이 바이크를 탄 채 하늘로 올라갔어?

박사: 아냐...... 저 파란 건 그 힘으로 생성된 도로인가?

전자유령: 신장 배열 기동.

 

Ride on!

 

슈슈슈슈슛!! 콰아아앙!!

 

......

 

박사: 이, 이겼나?

키아나: 화력 무섭네, 군대 같아......

키아나: 실력을 숨기다니, 설마 저 애에게 있어 나는 붕괴수 이하인 거야? 큭, 나도 레벨을 올린다면야──

 

부우웅!

 

전자유령: 키아나, 그리고 녹색 머리 사람, 타세요.

키아나: 어?

전자유령: 브로냐의 공격인 효과가 없습니다. 빨리 타세요.

 

크오오오오!!

 

박사: 저거 진짜야? 저런 공격을 받았는데도 대미지가 없다니......

키아나: 아, 진짜! 지금은 후퇴하겠지만 이따가 다시 쓰러트릴 거니까!

 

 

 

 

 

Heteroptics

 

도시 거리

 

박사: 하아...... 하아...... 머리가 흔들려......

박사: 속도, 좀 늦춰줘...... 으...... 토, 토하겠네......

페미리스: 【긴장】 체육관이 증발했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키아나: 아마 전자유령의 포격의 결과일걸.

페미리스 : 【불만】 뭔가요, 전자유령 주제에.

페미리스 : 【초조】 페미리스가 설치한 순환 공간인데요. 왜 아무도 쓰러트리지 못하는 건가요!

키아나: 어째서 우리를 구한 거야?

브로냐: 키아나의 공격은 강했지만 살의가 없었습니다.

브로냐: 게다가 키아나의 목적은 붕괴수, 복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브로냐: 그 붕괴수는 브로냐의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걸 쓰러트리면 다음 행동의 단서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키아나: 헤에, 눈치가 빠르네.

브로냐: 전장에서 어떤 조그마한 정보라도 전세를 뒤집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키아나: 잠깐만, 그렇게 강한데 왜 붕괴수도 쓰러트릴 수 없는 거야.

브로냐: 아마 키아나 일행만이 쓰러트릴 수 있는 거겠죠. 브로냐의 공격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페미리스: 【확실】 그 말이 맞아요. 키아나 이외의 공격은 환경 대미지로서 판정 돼, 일정 수치를 도달하면 키아나 이외의 공격에 의한 대미지가 무효됩니다.

페미리스: 【장난】 플레이어가 멋대로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어진 제한이라구요~ 

브로냐: 그러니 브로냐는 당신들을 구했습니다.

키아나: 하아, 결국 스타트 지점에 돌아갔다는 거구나.

박사: 모두의 목적이 같다면 싸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키아나: 박사님,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거야? 어째서 정체불명인 녀석하고 협력해야 하는데?

페미리스: 【찬성】 맞아요, 그거예요! 전자유령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요. 기습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구요!

박사: 저기,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키아나: 게다가 이건 내가 고른 과제니까 내가 정리해야지.

브로냐: ......

브로냐: 역시 키아나는 혼자서 짊어질 생각이군요. 브로냐는 감탄했습니다.

브로냐: 그러나 용기가 있으나 계획이 없는 건 어떤가 싶습니다.

브로냐: 키아나는 브로냐와 싸운 후 피로가 쌓여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체력을 회복할 방법을 찾는 걸 추천합니다.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키아나: 브로냐?

페미리스: 【정정】 키아나, 저 애는 전자유령이에요. 브로냐가 아니라구요.

키아나: 아니, 브로냐가 해준 조언하고 같았거든.

키아나: 페미리스, 정정할게. 저 전자유령하고는 협력해도 된다고 생각해.

페미리스: 【반론】 근거는 뭔가요?

키아나: 감이지.

페미리스: 【궁리】 ......

페미리스: 【타협】 하아, 인류의 사고는 페미리스로서는 이해할 수 없네요. 특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 같은 건 반론할 수가 없잖아요. 뒤는 맡길게요.

키아나: 페미리스는 AI인데 인간미가 있구나.

브로냐: 브로냐는 붕괴수에게 대미지를 줄 수는 없으나 엄호하는 것 정도는 간단합니다. 일단 체력을 회복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박사: 그치만 키아나는 몇 번이고 실패했는데,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키아나: 하기 전부터 약한 소리 하면 안 돼. 일단 지금 상황을 확인해볼게.

키아나: 잠깐만, 이, 이건?

박사: 키아나, 왜 그래?

키아나: 이자린, 이것 좀 봐.

 

패시브 스킬: HP가 5% 이하가 되면 광전사 키아나가 주는 대미지 +200%

 

 

 

 

 

Ghost

 

페미리스 : 【설명】 광전사는 키아나의 드레스에서 발췌한 거예요~ 자, 키아나, 박사님, 그리고 전자유령, 체육관 터에 도착했어요

페미리스 : 【보고】 지금 과제 상황으로는 키아나가 사망한 후에도 다시 읽어들일 수 있을 보장은 할 수 없어요.

페미리스 : 【주의】 줄 수 있는 대미지가 증가했다고 해도 주의해주세요!

 

크, 크......크오?

 

키아나: 네 상대는 여기 있다고!

 

핫!!!

 

박사: 키아나의 작전 계획은, 역시 무계획이었구나, 하아......

브로냐: 그러나 키아나의 집중력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브로냐: 이건... 몰입?

키아나: (일격을 받으면 죽어, 불러올 수 없어.)

키아나: (항상 그랬어, 붕괴 탓에 죽은 사람들도 부활할 수 없어)

키아나: 여기도 같아, 의심할 여지 없는 진짜 전장이야!

키아나: 엄호 부탁할게. 이자린, 그리고...... 브로냐!

브로냐: 중장토끼, 전 무장 전개.

박사: 너, 너무 기대는 하지 마......

 

──크오오오오.

 

키아나: (이 녀석...... 전선 후퇴한 후부터 힘을 계속 모으고 있었어, 똑똑한 녀석인걸!)

 

Instant Skill : Blasting

 

페미리스: 【주의】 키아나, 그대로 앞에 있으면 안 돼요! 닿기만 해도 죽을 거라고요!

박사: 페미리스, 키아나를 방해하지 마.

페미리스: 【혼란】 네? 아, 네......

 

──크오오오오!

 

키아나: (역시 내 공격을 기다리고 있구나, 그치만──)

브로냐: 중장토끼, 파이어!

 

콰아아앙!

 

박사: 잘 했어, 브로냐. 붕괴수의 공격을 중단시켰어.

키아나: 지금이야!

 

크오오오오!

 

페미리스: 【긴장】 안 돼요, 붕괴수가 공격해올 거예요!

 

Instant Skill : Blink

 

페미리스 : 【감탄】 공격을 전부...... 회피했다고요? 지금까지 회피할 수 없었던 것조차 전부 회피한 건가요?!

키아나: 네가 빼앗은 목숨의 대가를 지불하라고!

 

Sword Skill : Breaker

 

그르...... 크오오오오!

 

시스템 : 붕괴수의 남은 HP 95%

 

페미리스 : 【감탄】 이게 광전사인가요, 용사 브로냐의 싸움 방식하곤 전혀 다르네요. 리스크가 너무 많아요......

키아나: 아직 안 끝났거든! 핫!

 

시스템 : 붕괴수의 남은 HP 1%

 

키아나: 하아... 하아... 하아...

페미리스: 【고무】 키아나 괜찮아요? 다시 봤어요!

박사: 키아나에게 있어 여기까지 싸운 건 처음이라 분명 체력이 없을 거야.

박사: 하지만 한 대만 더......

브로냐: 브로냐가 붕괴수에게 줄 수 있는 대미지는 이미 상한선에 도달했습니다. 견제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키아나: 이제 괜찮아, 고마워.

 

크아아아아!!

 

키아나: (브레스 공격이야, 게다가 모으지도 않고서?!)

박사 : 빨리 피해, 키아나!

키아나: (이런, 체력이......)

브로냐 : 중장토끼, 차단 배열 기동!

브로냐 : 큭, 늦었습니까......

키아나 : (아주 조금이면 되는데......)

키아나 : (여기서 당할 수는...... 분명...... 아직 방법이 있을 거야)

박사 : 와줘!!

 

크오오오오!!

 

키아나 : 윽?!

 

시스템 : 현자 이자린이 스킬 【파이어볼·소】를 발동해서 붕괴수의 눈을 명중시켰습니다.

 

페미리스 : 【유락】 드디어 도움이 되었네요, 박사님! 브레스 공격이 빗나갔어요!

박사: 찬스야!

키아나: 하아아앗!!

 

Ultimate Skill : Starlight

 

극...... 크, 크, 크!

 

......

 

..........

 

시스템 : 키아나가 【특급 붕괴수】를 격파, EXP1500000를 획득. 레벨이 35가 되었습니다. 

 

키아나: 드디어... 드디어 이겼다!

키아나: 다행...이야...

박사: 괘, 괜찮아? 키아나!

키아나: 괜찮아... 좀 지쳤을 뿐이야...

페미리스 : 【탄식】 하아, 박사님의 파이어볼이 없었다면 키아나는 어떻게 됐을지......

박사: 저, 적당히 던졌을 뿐이야......

페미리스 : 【안심】 다음엔 초기 레벨로 이렇게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지 말아주세요.

 

시스템 : 【특급 붕괴수 토벌 과제】 성공, 로그아웃 권한이 개방됐습니다.

 

박사: 과제 클리어......

박사: 어?! 전자유령의 몸이 투명해지기 시작했어!

브로냐: 브로냐에게는 찾아야 하는 것이 있기에, 여기서 작별해야겠군요.

브로냐: 폐를 끼쳐서 죄송했습니다.

페미리스 : 【경멸】 흐응.

키아나: 그런 말 하지 마, 브로냐가 있었으니까 나도 여기까지 할 수 있었어.

브로냐: ......

박사: 전자유령, 넌 대체 뭘 찾고 있는 거야?

박사: 설마──

브로냐: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이해가 되었다면 그걸로 문제 없습니다.

박사: ......

브로냐: 그럼.

 

페미리스 : 【설명】 데이터 검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전자유령의 흔적은 완전히 소실됐어요.

박사: 정말로... 사라졌어?

페미리스 : 【설명】박사님과 키아나에게서 해명 불가능한 상실 감정이 검출 됐습니다.

키아나: 그야 아직 승부를 내지 못했는걸!

박사 : 만약 전자유령이 정말로 브로냐의 성흔이 원인이라면 그 사람은 브로냐가 최고로 소중히 여기는 것에 집착하고 있을 거야. 그럼 왜 입에 담는 걸 저지한 걸까?

박사 : 페미리스는 어떻게 생각해?

페미리스 : 【강조】 박사님도 속아 넘어간 건가요? 말씀 드렸잖아요. 전자유령에게는 인류와 같은 지성을 가지지 못하고, 명확한 목적도 가지지 못한다구요.

박사 : 페미리스, 어째서 내가 전자유령과의 화해, 그리고 협력을 입에 담았는지 알아?

페미리스 : 【혼란】 모르겠어요.

박사 : 너를 평범한 AI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랑 같아.

페미리스 : 【Error】 ......페, 페미리스는 전자유령의 출현과 소실 운인을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실례할게요, 박사님!

박사: 응? 뭔가 하면 안 되는 말이라도 한 건가.

키아나 : 이자린, 지금 대사, 꽤나 기분 나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