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해피해피한 세계 2화
1화 http://cadenzavna.tistory.com/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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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부탁이야... 임벨, 그만해...”
임벨 “..........”
임벨 “임벨...!”
치하야 “아마미 하루카...”
하루카 “당신은...!”
치하야 “당신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아”
하루카 “...!”
하루카 “싫어어어어어어ㅡ!”
하루카 “어? 여긴... 어디야?”
하루카 “으...!”
아키하 “하루카쨩?!”
하루카 “어? 아키하쨩?”
이모쨩 “눈을 뜨셨군요~!”
아즈사(アズサ) “어떻게 될지 걱정했지만, 어쨌든 다행이네”
하루카 “아즈사... 선생님 쪽? 어째서?”
하루카 “그것보다 눈을 떴다니 무슨 뜻이야? 확실히 나... 모두가 돌아오는 걸 기다리면서, 그리고...”
하루카 “! 아...”
아키하 “떠올렸구나...”
하루카 “임벨이... 우리들을...”
이모쨩 “...저기 말이죠, 하루카 씨. 상당히 전하기 어렵지만, 실은 지금...”
하루카 “그로부터 1개월도...”
시즈노 “맞아. 글라시 제국이나 하루슈타인 군단과 우리들이 싸워서...”
시즈노 “그리고 우리들이 패배한 후에 너희들이 있던 기지에 공격이 들어온 후부터 그만큼 지났어”
리츠코 “그 사이에 지구권은 녀석들에 의해 대부분 지배 당하고 말았어...”
아미 “그 싸움으로 마미랑 다른 사람들하고 떨어지게 돼서...”
시즈노 “우리들의 부대에 이렇게 합류된 건 나, 아미 씨, 아게마키 씨, 아키하 씨, 동생인 사쿠라 씨, 아키즈키 씨, 그리고 너야”
하루카 “그럴 수가...”
아미 “아미들은 이렇게 운 좋게 도망칠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살아있는지조차...”
하루카 “괘, 괜찮아. 분명 모두들 무사할 거야”
아미 “정말로 그렇게 말할 수 있어?! 하루룽도 죽을 뻔했다구! 임벨들에게 습격당해서!”
하루카 “...!”
와코 “아미!”
아미 “아... 미안해...”
하루카 “아니야...”
하루카 “..........”
아키하 “아, 운이 좋았어, 우리들은. 이렇게 숨을 수 있는 장소까지 찾았으니까”
하루카 “그러고 보니... 여기는 어디야? 어째서 아즈사 선생님도 같이 있는 것 같은데”
아즈사 “으음, 설명하려면 조금 복잡한데...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으려나?”
하루카 “?”
안즈 “...뭔가 시끄럽다고 생각했더니, 일어났구나”
하루카 “너는, 분명... 안즈쨩?”
하루카 “! 어? 그쪽 분은...”
아키하 “아, 그야 놀라겠지. 그야...”
키라리 박사 “오... 옷스옷스... 안녕...”
하루카 “키, 키라리 박사?!”
치코 “글라스라던가 글라시라던가 모르겠지만, 은퇴한 후에 또 싸우러 나오게 될 줄은 몰랐어...!”
아렌비 “멍하니 있지마. 키사라기들이 진 이상, 우리들이 할 수 밖에 없어”
치코 “알고 있어. 조금 푸념하고 싶었을 뿐이야”
치코 “일단 지금은 이 앞에 있는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켜야지!”
아렌비 “이 세계에는 남자가 없어. 하지만 싸울 수 있는 여자가 아직 있다는 걸 알려주지!”
(전투 후)
아렌비 “시민의 피난이 끝난 것 같아. 우리들도 퇴각하자!”
치코 “어설프게 나서서 위험한 녀석들이 나오면 솔직히 힘드니까”
치코 “게다가 모둥게도 우리들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아렌비 “그런 거야. 가자”
하루카 “여기... 안즈쨩의 집이야?”
안즈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하실이 아닌 지하기지”
안즈 “키라리가 어느새 멋대로 만든 거야”
키라리 박사 “아하하... 안즈쨩은 막 지구에 왔을 무렵에 친구가 되어준 아이니까”
키라리 박사 “키라리, 의욕 내서 만들어버렸어. 멋대로 해서 미안해”
안즈 “...뭐, 그 덕분에 살았으니까 됐지만”
와코 “안즈쨩이 키라리 박사와 아는 사이였던 것도 놀랐지만, 애초에 숨겨졌던 게 더 놀랐어”
아즈사 “글라시 하루나나 하루슈타인과의 싸움에서 진 키라리쨩은 지구에 도망쳐 왔대”
아즈사 “거기서 안즈쨩 근처에서 쓰러져 있던 걸, 안즈쨩이 발견해서 구해준 거란다”
하루카 “하지만 어째서 안즈쨩 집에...”
키라리 박사 “무아무중으로 도망쳐서, 깨닫고 보니 근처에 와있었다니...”
시즈노 “그래서 그녀에게 폐가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
시즈노 “혹시 당신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 발각된다면 여기도 반드시 위험해질 거야”
키라리 박사 “그건...”
이모쨩 “시즈노 씨, 그렇게 말하지 않으셔도...”
시즈노 “...애초에 여기에 숨어 있는 이상, 나도 그녀랑 다를 바가 없지만”
하루카 “아, 시즈노 씨”
아키하 “시즈노 씨... 여기에 오고 나서 어딘가 키라리 박사에게 엄격해...”
아미 “아미는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아”
하루카 “아미쨩?”
아미 “시즈시즈는 키라리 박사 탓에 이 세계에 날려졌잖아? 함께 싸우던 동료를 두고서”
아미 “혹시 이러고 있는 사이에 원래 세계의 동료가 당하기라도 한다면 분명 용서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해”
와코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미 “아미도 비슷한 기분이야”
아미 “글라시 파워에 이길 수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녀석들의 전력이 대단했던 건 원래 키라리들이 남긴 플랜트 탓이래”
하루카 “플랜트?”
키라리 박사 “하루슈타인들이 남긴 달의 눈물의 근원. 거기에 키라리들이 플랜트를 세웠지만, 그걸 그대로 이용한 것 같아...”
아미 “키라리 박사가 직접 나쁘지 않은 건 알고 있어”
아미 “...하지만, 혹시 마미가 죽는다면, 아미는... 큭!”
와코 “아미!”
와코 “미안해! 나, 아미를 쫒아갈게!”
하루카 “모두들... 무슨 일일까?”
아즈사 “마음이 지쳐버린 거야...”
리츠코 “그래... 1개월 간, 여기서 지구가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걸 조용히 볼 수밖에 없었으니까... 더욱”
하루카 “..........”
키라리 박사 “...키라리, 해피해피한 세계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안즈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안즈 “딱히 안즈는 곤란하지 않으니까 괜찮아. 어차피 지구의 대부분에 큰일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오히려 지금이 안전하니 됐잖아”
키라리 박사 “안즈쨩...”
안즈 “따, 딱히... 키라리를 감싼 건 아니라구...”
키라리 박사 “응...”
하루카 “(모두가 있는 장소도 몰라... 싸울 힘도 없어...)”
하루카 “(우리들... 아니, 이 세계는... 어떻게 되는 거야?)”
아렌비 “돌아왔어”
카나코 “수고했어. 덕분에 무사히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었어”
치코 “고맙긴”
치코 “그것보다 사재를 털어서까지, 레지스탕스 활동을 지원하다니, 너도 꽤나 하는구나”
카나코 “적에게 정복된 이 세계에 이제 와서 돈 따위에 집착해봤자 어쩔 수 없잖아”
???? “덕분에 살았어, 다시 감사 인사를 하게 해줘”
카나코 “감사 인사는 됐어. 나는 당신들의 리비도에 움직여진 것뿐. 그렇지... 라르크?”
라르크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