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날까지

 

 

 

라이피세트 : 다녀왔어, 피.

라이피세트(성례) : 어서 와, 라피. 벨벳은 벌써 잠든 거야?

라이피세트 : 응, 지쳐서 푹 잠들었어. 온세상을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네게도 진짜 감사하고 있어. 고마워.

라이피세트(성례) :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함께 여행을 했을 뿐인걸.

라이피세트 : 아니, 이전 여행에서는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있었잖아? 너희가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고, 지지해줬으니까 누나는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던 거야.

라이피세트(성례) : ......그런 거라면, 응, 나도 힘냈어.

라이피세트 : 큰일이지 않았어? 누나는 금방 아이 취급도 하고, 말하는 걸 들어주지도 않을 때도 있잖아.

라이피세트(성례) : 아하하...... 그건, 조금. 하지만 나는 피라고 불리는 거, 전혀 싫지 않았어.

라이피세트: 실은... 나도 라피라고 불리는 거, 좀 마음에 들어. 특별한 《애칭》인 걸.

라이피세트(성례) : 분명 우리가 어른이 되어도 라피랑 피라고 부르겠지......

라이피세트 : 그게 누나, 인걸.

라이피세트(성례) : 응...... 어쩐지 기뻐. 우리들은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어져 있어. 너와 똑같은 라이피세트라는 이름이라 다행이야.

라이피세트 : 고마워, 나도 기뻐. 후아아...... 졸리기 시작했네. 슬슬 가야겠어.

라이피세트(성례) : 잘 자, 라이피세트.

라이피세트 : 잘 지내, 라이피세트.

라이피세트, 라이피세트(성례) : 언젠가 또 다시 『너』와 만날 날까지.

 

Posted by 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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