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및 진명 스포일러 주의]
만약……
벨벳 “피, 계속 신경 쓰였지만, 네 이름……”
피 “내 이름? 피라고 불리는 거? 아니면 진명 쪽?”
벨벳 “아니, 동생과 같은 ‘라이피세트’라는 이름을 붙인 거……”
피 “처음에는 놀랐지만, 신경 쓸 건 아니야. 애초에 벨벳이 동생을 위해 생각했던 이름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처음 나를 라이피세트라고 불렀던 때를 기억하고 있어?
벨벳 “보티건의 해문에서 떨어질 뻔했던 널 잡으려고 해서, 정신을 차리니 라이피세트라고ㅡㅡ”
피 “그때, 내 마음속에 불이 붙었어. 벨벳이 나를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으로서 봐줬으니까. 물론 라피와 겹쳐 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러니까, 만약, 라고 생각해”
벨벳 “만약……?”
피 “벨벳이 대마사로서 나와 계약을 했다면, 역시 진명은 ‘마오테라스’였다고 생각해”
벨벳 “그럴지도 모르겠네. 뭐, 내가 대마사라니….. 있을 수 없지만”
피 “그런가…… 성료의 하얀 제복도 어울릴 거라 생각하는데?”
벨벳 “하지만 나는 ‘성례 2호’라고 부르지는 않을 건데?”
피 “벨벳에게라면…… 그것도 괜찮으려나?
벨벳 “어어?!”
---------------------------------------------------------
또 만날 날까지
라피 “다녀왔어, 피”
피 “어서 와, 라피. 벨벳은 잠들었어?”
라피 “응, 피곤한지 푹 잠들었어. 세계를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 너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 고마워”
피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함께 여행을 했을 뿐이야”
라피 “아니, 저번 여행은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있었잖아? 너희들이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고, 지지해줬으니까 누나는 그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어”
피 “……그런 거라면, 응, 나도 힘냈어”
라피 “큰일이지 않았어? 누나는, 금방 어린애 취급하고, 말하는 걸 들어주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피”하하하…… 그건, 조금. 하지만 나는, 피라고 불리는 거, 결코 싫지 않아”
라피 “실은…… 나도 라피라고 불리는 거, 조금 마음에 들어. 특별한 《애칭》인걸”
피 “분명, 우리들이 어른이 되어도 라피와 피라고 부르겠지……”
라피 “그게 누나, 니까”
피 “응…… 어쩐지 기쁘네. 우리들은 각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어져 있어. 너와 같은, 라이피세트라는 이름이라 다행이야”
라피 “고마워, 나도 기뻐. 후아아…… 졸리기 시작했네. 슬슬 가야겠어”
피 “잘 자, 라이피세트”
라피 “잘 지내, 라이피세트”
피, 라피 “언젠가 또 『너』와 만날 날까지”
--------------------------------------
응, 네 미래 TOZ(게임).
'테일즈 오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소설 하권 일부 (0) | 2019.07.03 |
---|---|
소설판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하> 일부 번역_2 (0) | 2019.05.07 |
소설판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하> 일부 번역_1 (0) | 2019.05.07 |
TOB 공식 설정집 라이피세트 역, 아사쿠라 아즈미 인터뷰 일부 번역 (0) | 2019.05.07 |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소설 상, 하권 서장, 종장 번역 (0) | 2018.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