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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피세트도 지엽에서 불을 내 카노누시를 물러서게 했다.

"전보다 성장했잖아"

카노누시가 지검을 한 손으로 들고서 웃음을 띄우고 있다.
라이피세트는 강하게 이를 앙다물었다. 벨벳이 벨벳이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그를 울리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트리려 한 이 성주만은, 아무래도 용서할 수 없다.

"모두들"

지엽을 지은 채, 라이피세트는 로쿠로 일행에게 시선을 향했다.

"내가 카노누시를 막을게. 모두는 아르토리우스를 추적해줘"
"혼자서는 무리예요! 적어도 저도 함께......"

엘레노어의 반론에 라이피세트가 밝게 웃는다.

"이건 내 싸움이야"
"하지만......"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엘레노어의 팔을, 아이젠이 살짝 잡았다.

"그 이상은 말하지 마라. 한 사람의 남자가 정한 결단이다"
"커졌구나, 라이피세트"

로쿠로와 아이젠이 웃는다.

"고마워, 로쿠로! 아이젠!"
"아무래도 좋다만, 죽지나 말게나♪"
"위험해진다면, 바로 말해주세요"

마길루는 웃고, 엘레노어는 마지못해 라이피세트에게 그렇게 말했다.

"호오"

등 뒤에서부터 마른 목소리가 들렸다. 카노누시가, 차가운 눈동자로 라이피세트를 보고 있다.

"꽤나 멋진 척하네. 내 일부인 주제에"
"일부가 아니야"

라이피세트는 지엽을 짓는다.

"나는, 성례 라이피세트. 나는 나야!"

그렇게 외치며, 카노누시 쪽으로 지엽을 날렸다.

재빠르게 카노누시가 검을 날린다. 그 매우 짧은 시간에 라이피세트는 새로운 지엽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아아아아아!"

지엽을 마력으로 경화하고, 불과 얼음을 만들어, 때로는 스스로에게 회복술이나 보조술을 걸어, 모든 수단을 써서, 라이피세트는 필사적으로 싸웠다.

"흐응, 꽤 하잖아. 1대1을 신청한 것 정도는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카노누시의 신체의 마력이, 이상하게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카노누시인데?!"

엄청난 마력의 격류가 라이피세트를 직격한다.

"아아아악!"

라이피세트가 날려져,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쳐졌다.

"라이피세트!"

정신을 차리니 벨벳이 달려오고 있었다. 

"괜찮아! 나는 아직......"

한 손으로 벨벳을 막으면서 비틀비틀 일어서는 라이피세트를, 카노누시는 코웃음을 쳤다.

"언제까지 버틸까?"

카노누시는 다시 마력을 모아, 엄청난 연속 공격을 몰아친다.
라이피세트는 반격하지 않고서, 그저 그것을 막을 뿐이었다.

"하아하아...... 하아하아......"

드디어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한계가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 머리 한 쪽에서 그렇게 생각하며, 그래도 라이피세트는 카노누시에게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대단한 듯이 말하고서, 자신을 지키는 것으로 벅차잖아"

카노누시가 다시 술법을 내보냈다.
라이피세트는 재빠르게 지엽으로 그것을 막는다. 하지만 상대의 술법의 압력이 이겼다.
술법을 다 받지 못하고, 다시 날려 보내진다. 그것을 본 카노누시가 만족한 듯이 웃었다.

"우후후, 솔직하게 사과한다면 아프지 않게 먹어주는데?"
"사과할 것 같냐...... 벨벳의 기분도 모르는, 너 따위에게!"

라이피세트는 다시 일어서, 또 지엽을 자아낸다.

"......넌 안다는 거야? 내 누나를"
"알고 있어. 하지만 안 알려줄 거야"
"딱히 상관 없어"

카노누시는 한 손을 라이피세트에게 향했다. 무수한 화염구가 만들어져, 화살처럼 날아온다.
라이피세트는 지엽으로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화염구의 위력은 높고, 전개했던 지엽은 모두 불타고 만다.

"이제 좀 포기하지 그래"

지친 라이피세트에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 카노누시가 검을 한 손으로 돌진했다.

"먹어버리면, 하나가 되니까!"

그 바로 앞에, 라이피세트의 목구멍에 꽂힌다.

찰나, 라이피세트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공격을 막았다.

"뭣?! 이건......"

나침반이었다.
나침반은 카노누시의 공격을 받고서 산산조각나 흩어진다.
그 파편과 파편 사이에서 당황하는 느낌의 카노누시가 보인다. 라이피세트는 왼주먹에 힘을 넣었다.

"네 누나가...... 아니야!"

왼주먹을 힘껏 내질러, 그것을 카노누시의 뺨을 친다.

"악!!"

카노누시는 날려져, 지면에 미끄러진다. 라이피세트는 더욱 돌진했다.

"벨벳은 벨벳이야!"

일어서려고 했던 카노누시에게, 기세를 담아 다시 왼쪽 스트레이트를 퍼붓는다.

"그악!!"

카노누시는 더욱 비명을 올려, 공중제비를 돌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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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누시 이 개졷밥시끼

참고로 게임에서 저 부분은 지맥에서 나온 후 더 카리스에서 저러는 거지만

소설판에서는 최종 결전 때 나오는 것.

Posted by 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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